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사전적 수요함수 추정
코멘트
진용’s comment
본 연구는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사전적 수요함수를 추정한다. 동물복지형 축산물의 가격 및 수량 데이터가 없기 때문에, 이 논문은 소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그 수요함수를 추정하는 방법론을 사용하고 있다. 동물복지형 축산물의 수요곡선을 도출할 때, 동물복지형 축산물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생기는 일반 축산물의 가격하락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가? 구입할지 구입하지 않을지에 대한 의향이 반반이라고 응답한 응답자의 50%를 구입의사가 있는 소비자로 분류해도 되는가? 왜 반드시구입과 구입할 것을 동일하게, 100% 구입할 것이라고 추정하는가? *수요함수의 회귀분석 식에서, 동물복지형 축산물의 수요량을, 동물복지형 축산물의 가격과 일반 축산물의 가격 및 수요량을 변수로 넣어 추정했으니 당연히 설명력이 높게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나?
연진’s comment
*축산 분야에서의 동물복지에 대한 고조되는 관심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우리나라 역시도 관련된 연구와 정책 수립이 시작되고 있다. 그러나 동물복지형 축산물 생산과 그 필요성의 인식 사이에는 경제성 존재 유무라는 커다란 장벽이 있다. 동물복지형 축산물의 경제성을 판단하기 위한 중요한 지표는 동물복지형 축산물의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.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수요함수를 측정하여 경제성 판단 및 동물복지 가이드라인 설정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. 수요함수를 계측해내기 위 해 본 연구에서는 1992년부터 2005년까지의 연별 데이터를 이용하여 구매의향 물량, 동물복지형 축산물에 대한 자체가격, 같은 품목의 일반축산물 가격, 1인당 소득, 해당 일반 축산물에 대한 보완재/대체재 라는 변수를 사용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. 논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이 연구가 가정하고 있는 상황은 매우 비현실적이다. 특히나 소득효과를 반영하지 못하고 대체 효과만을 고려한 점은 수요함수를 측정했다기에는 너무 큰 결함으로 보인다. 또한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제품을 대상으로 측정했기에 당연한 것이지만 동물복지형 축산물 간의 대체 효과를 고려할 수 없다는 점도 한계점이다. 전체적으로 주제 자체는 새로운 시도였으나 방법론이나 이론의 깊이 측면에서 부족한 논문인 것 같다.